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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실종과 괴담 모큐멘터리 호러

by damdam-8 202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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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책표지

1. 문서 형식으로 빚어낸 괴담의 실재감

세스지 작가의 소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일본 창작 사이트 가쿠요무에서 2023년 1~4월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웹 연재 누적 조회수 1,400만 회, 단행본은 30만 부 이상 판매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은 기사, 인터뷰, 게시판 글, 증언록 등의 현실 문서 형식을 활용한 모큐멘터리(의사 다큐)라는 방식으로, 실제로 있었을 법한 괴담이라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며 공포를 증폭시킵니다.

2. 흩어진 이야기들이 모여드는 미스터리

소설은 '긴키 지방의 어느 특정한 장소'를 둘러싼 다양한 독립 괴담들을 조각처럼 잇는 옴니버스 전개를 취합니다. 오래된 신사, 금기된 지형, 정체불명의 인물 목격담, 신흥 종교와 재해의 연결 고리, 지도에 없는 공간 등 조각 같은 증언들이 하나의 지점에 수렴하면서 미스터리가 점점 선명해집니다. 

3. 불확실성으로 완성되는 공포의 결말

결말부에서는 실종된 친구 오자와를 찾던 화자가 '마사루'라는 인물의 사고와 이후 괴이 현상들을 추적하게 됩니다. 마사루가 신격화되고, 잊히는 두려움의 존재로 변모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기억, 집단 숭배, 종교적 공포가 교차합니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명확한 해답이 아닌, 오히려 독자 자신까지 그 미스터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메타적 공포입니다. 

4. 모큐멘터리 형식을 스크린에 담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영화 포스터

  • 감독: 시라이시 코지
  • 개봉일: 2025년 8월에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8월 8일, 한국에서는 8월 13일 개봉.
  • 러닝타임: 약 103분
  • 영화는 원작의 모큐멘터리 형식을 계승하면서도 여러 에피소드를 압축해, 주인공 기자의 시선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5. 영화의 미학과 독자가 마주하는 공포의 연장

관객과 평자는 "파편적인 불길함이 하나의 괴담으로 수렴된다"라고 평가하며, 점프 스케어 대신 서서히 스며드는 분위기와 다큐적 접근 방식이 오히려 더욱 섬뜩하다는 극찬을 했습니다. 배경이 되는 오사카, 교토, 나라 등 긴키 지방의 실제 장소에 미스터리적 공포를 덧입힌 설정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며 깊은 몰입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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